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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금융당국 연일 질타…野 경제라인 퇴진론 목청

여야 금융당국 연일 질타…野 경제라인 퇴진론 목청

입력 2014-01-24 00:00
업데이트 2014-01-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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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차피해 우려표명…초선 김상민, 현오석 등 사퇴요구野 “현 부총리 짐싸라” 압박’부적절 발언’ 연일 맹공

여야는 24일 사상 최악의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싸고 금융당국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특히 민주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금융당국 책임자들의 퇴진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3개 카드사 유출정보가 전량 회수돼 2차 피해 가능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금융당국의 안이한 태도를 주로 비판했으나, 일부 의원들의 개별적인 발언을 제외하고는 당 지도부 차원의 경제라인 교체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야당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실언’에 초점을 맞춰 이틀째 맹공을 퍼부으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과 함께 동반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카드사에서 유출된 정보가 시중에 이미 거래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절대 2차, 3차 정보유출은 없었다고 호언장담한 정부의 주장이 일거에 뒤집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실태 파악을 촉구했다.

정무위 소속 김용태 의원은 MBC 라디오에 출연, “이미 정보가 유통되는 게 사실이라면 ‘단 한 건의 정보유출도 없었다’는 정부 보고는 완전 거짓말이 된다”며 “그러면 사태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물꼬가 터지고 걷잡을 수 없게 된다”고 우려했다.

초선인 김상민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로서 즉시 사퇴해야 함에도 스스로 수습의 주체인 양 자신들의 책임을 교묘히 회피하고 있다”며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현 부총리, 신 금융위원장, 최 금감원장의 사퇴를 공개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당 원내지도부를 향해서도 “국민의 호소를 알아듣지 못한다면 원내지도부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사퇴를 요구하기는커녕 책임을 방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압박했다.

이종훈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언을 한 현 부총리에 대해 “능력도 없는데 무책임하기까지 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신용정보 대량유출 특별위원회’는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을 위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

강기정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은 2차 피해가 없다고 보고했으나, 추가 유통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만큼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 대한 정신적 피해보상 등 적극적 구제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했다”며 “전문가 간담회나 토론회 등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한길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부총리의 실언에 대해 “온 국민이 공황에 빠졌는데 정부 경제팀 수장이라는 분이 불안감에 시달리는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는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신용정보 유출에 대한 경제수장의 인식이 정말 한심하다. 한심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망언”이라며 “정부 대책 어디에도 관리감독 부실에 대한 책임을 찾아볼 수 없는데 국민을 두 번 울리는 어리석고 못된 정부, 근본 대책 수립을 위해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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