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국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개관된 데 대해 20일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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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9시 30분’ 가리키고 있는 시계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19일 전격 개관됐다. 기념관 입구 상단에 설치된 벽시계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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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 ‘9시 30분’ 가리키고 있는 시계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중국 하얼빈역에 안 의사의 의거를 기리는 기념관이 19일 전격 개관됐다. 기념관 입구 상단에 설치된 벽시계는 안 의사가 이토를 저격한 시간인 ‘오전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외교부 제공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일방적인 평가를 토대로 한국, 중국이 연대해 국제적인 움직임을 전개하는 것은 지역의 평화와 협력관계 구축에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지극히 유감”이라면서 두 나라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일본의 입장과 우려를 한·중 양국에 전달해 왔다”면서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한편 이하라 준이치(伊原 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안중근 기념관 건립과 관련해 19일 각각 한국과 중국의 주일 대사관 공사에게 “매우 유감”이라고 전화 항의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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