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새누리 시·도당위원장자리 양보 없는 경쟁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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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지방선거 후보 공천 영향력 행사 알짜 감투

새누리당의 전국 14개 지역 시·도당위원장 인선이 완료됐거나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인천·경북 등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며 일부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후보들은 중앙당직 반납 또는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까지 내세우며 의지를 드러냈다. 시·도당위원장은 해당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결정되지만 통상 그 전에 지역 의원들이 합의 또는 추대한다. 다만 지원자가 복수일 경우는 경선을 치러야 한다.

오는 7월부터 임기 1년직을 수행하는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은 물론 시·군·구 의원 등 광역·기초의원 후보 공천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중앙정치권의 입김이 센 광역단체장 공천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천권은 시·도당위원장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여지가 많다.

서울시당은 지난 19일 재선 김을동(송파병) 의원이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재선 김성태(강서을) 의원으로 확정됐다. 두 사람은 막판까지 기싸움을 펼쳤지만 김성태 의원이 제5 정조위원장직까지 반납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이학재(서·강화갑) 의원과 박상은(중·동·옹진) 의원이 신경전을 벌였던 인천시당위원장은 이 의원으로 정리됐다. 두 사람 모두 내년 인천시장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박 의원은 출마를 염두에 두고 후보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이 의원은 시장 출마 역시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당위원장을 연임하게 된 주호영 의원(수성을)도 내년 시장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북은 재선 이철우(김천)·김광림 의원(안동)이 경쟁한 끝에 이 의원으로 낙점됐다.

충청 지역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의원들이 위원장을 맡아 구설에 올랐다.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게 된 성완종 의원(서산·태안)은 지난달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500만원이 선고된 상태다.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도 충북도당위원장을 이어받게 됐지만 같은 혐의로 항소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당 관계자는 “도당위원장 신분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면 사법부가 정치개입을 우려해 판결에 신중을 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반면 의원직을 잃게 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이 직격탄을 맞을 수도 있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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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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