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윤진숙 임명’…초대 내각 구성 완료

朴대통령 ‘윤진숙 임명’…초대 내각 구성 완료

입력 2013-04-17 00:00
업데이트 2013-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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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이경재 방통·채 검찰총장에도 임명장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자질 시비 논란 등에 휩싸여 왔던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경제난과 북한의 미사일발사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도 미뤄져 왔던 새 정부의 내각은 출범 52일만에 ‘지각 구성’됐다.

 박 대통령은 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들 4명은 모두 장관급으로 채 총장을 제외한 3명은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됨에 따라 그간 임명 절차가 지연돼 왔다.

 박 대통령은 최 장관에게 “소프트웨어 분야에 훌륭한 인재가 몰리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인재에 대해 투자를 해야 하고 불공정한 규제가 없어져야 한다”며 “(부족한) 대우 때문에 인재가 몰리지 않는데 제도를 바꾸고 (벤처)생태계와 인프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미래부도 교육부와 협조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이 되고,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 인간을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자질 시비에 시달려온 윤 장관에게 “자원 전쟁의 시대가 왔으니 그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해달라.여성으로서 그 분야에 몇 십년 동안 연구를 해오셨으니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 장관은 “연구활동 기간 차별이 없었고,잘 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도와줬다”며 “우뚝 설 수 있는 해수부를 만들겠다.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염려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위원장에게는 “영화 아바타를 보면 스토리와 ICT가 융합해 세계적 작품이 만들어졌고 대박을 터트렸다.스마트 시대에 맞게 방통위를 잘 이끌어달라”고 주문했고,이 위원장은 “기술,영상,문화가 결합하는 생태계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게 과감히 발목을 잡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채 총장에게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다.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검찰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윤진숙 장관을 임명한 데 대해 “인사참사의 화룡점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당분간 정국 경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윤 후보자 등에 대한 임명은 새 정부 출범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창조경제’의 가동이 시급하고 북한의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안보위기의 상황에서 새 정부 구성이 더 이상 늦어질 경우,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을 막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다.

 특히 박 대통령이 최근 야당 지도부와 소통을 해왔고 윤진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성을 발탁해 키우려는 생각이었고,해당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드문 여성 인재여서 발탁했다”며 이해를 구하는 절차를 밟는 등 청와대 입장에서는 할 만큼은 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내각 구성 완료를 계기로 새 정부의 4대 국정기조인 경제부흥과 국민행복,문화융성,한반도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등의 정책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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