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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정보위원장 “김정은 체제 안정 불확실”

美하원 정보위원장 “김정은 체제 안정 불확실”

입력 2013-03-19 00:00
업데이트 2013-03-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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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에 능력 보여주려 애써”

미국은 핵·미사일 선제공격을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체제의 안정에 대해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마이크 로저스(공화) 하원 정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저스 위원장은 CNN 방송에 출연해 “28세의 북한 지도자가 (권력 기반의) 안정을 이룬 상태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때에 비해 지금의 북한을 더 모르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군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려고 애를 쓰고 있고, 군부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무력 과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겹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미국을 상대로 핵 공격으로 위협하는 것도 상당한 문제지만 비무장지대(DMZ) 북쪽에서 군사적인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또 다른 문제”라면서 “북한은 휴전선뿐만 아니라 몇 년 전 포격을 가했던 일부 섬을 대상으로 한 도발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해 “그들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밥 코커(공화)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는 “북한이 실제로 미국을 타격하는 데 필요한 (미사일) 운반 체계를 갖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미사일 탐지용 최첨단 정찰·조기경보 위성 ‘지오(GEO)2’를 19일 오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고감도 적외선 스캐닝 센서를 갖춘 지오2 위성은 지구상에서 발사되는 각국의 모든 중·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다. 2011년 5월 발사된 지오1 위성에 이은 미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의 두 번째 차세대 첩보위성으로, MD시스템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북한과 이란 등의 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또 북한 등의 군사시설 등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어 유사시 한반도 영공을 빠른 시간 내에 장악할 수 있다.

지오2 위성은 고도 3만 5700㎞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무게는 453㎏이다. 록히드 마틴사에서 제작했다. 미 공군은 “기존 위성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아주 미세한 장소까지 미사일 발사를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3-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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