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새누리도 영향권

‘안철수 신당’ 새누리도 영향권

입력 2013-03-09 00:00
수정 2013-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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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자 10%안팎 이탈, 朴 대통령 지지율도 영향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 노원병 4·24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안철수 신당’ 문제가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물론 새누리당도 영향권이다. 다수 여론조사에서는 가상의 안철수신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난다. 새누리당 지지자도 10% 안팎이 안철수신당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당초 신당이 10월 이후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당 주체도 안 전 교수가 아니라 대리인을 내세울 것으로 봤다. 정치결사체 단계를 밟은 뒤 신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려 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안 전 교수가 직접 선거에 뛰어들면서 신당론도 힘을 키우고, 파장도 복잡하다.

다만 현재로선 확실한 것은 하나도 없다. 올해 내내 정국상황에 따라 다양한 신당 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문재인 전 대선후보의 책임론이 민주당에서 어떻게 정리될지가 변수다. 재·보선과 민주당의 5·4전당대회 결과도 마찬가지다.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의 연대 문제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치에서는 계산과 현실의 차이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총선이 3년이나 남아 현역 의원들의 이탈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지방선거에서도 공천 전망이 어두운 ‘패잔병’들만 몰려들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안철수신당에 대한 지지율 돌풍에 대해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라는 분석을 한다. 안 전 교수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지속될지 가변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안 전 교수에 대한 국민의 본격적인 평가는 아직 시작도 안 됐다. 그가 현실 정치인이 되는 순간 수많은 난관들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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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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