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연대-박원순 관계설정 변수로

안철수 연대-박원순 관계설정 변수로

입력 2013-02-25 00:00
수정 2013-02-2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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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4전대 당권경쟁 수싸움

민주통합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5·4전당대회 당권 경쟁이 난해한 고차방정식이 돼 가고 있다. 임기 2년의 차기 당 대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하에서 권한이 대폭 강화된다. 게다가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갖는다. 자연스레 임시 전당대회일 경우 출마를 생각하지 않았던 인사들도 속속 당권 경쟁 참여를 저울질하면서 계파별 수싸움도 더욱 복잡해졌다.

당 밖에서 여전히 차기 우량주로 꼽히는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 문제도 중요 변수다.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관계 설정도 당권 주자들이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된다. 문재인 전 대선 후보를 제외한 야권 차기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이 다른 주요 주자들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런 요인들도 당권 게임을 한층 복잡하게 하고 있다.

24일 현재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그가 출마 시 대선 패배 책임론으로 친노(친노무현)·주류 그룹과 각을 세우며 변화와 쇄신을 위한 주도세력 교체를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이종걸 의원도 비주류 가운데 출마를 검토 중이다. 탈계파와 혁신을 외치는 이용섭 의원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정책역량에 성공신화와 돌파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주류 측에선 이해찬·한명숙 전 대표 등이 이미 당 대표를 역임, 계파 내에 중량감 있는 대표 주자가 마땅치 않아 대리인을 내세워 공간 확보를 도모 중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3선 출신으로 당의 취약지인 대구·경북(TK)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이 주류 측이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는 후보로 거론된다. 4선의 신계륜 의원도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4선의 추미애 의원도 지난해 대통령 후보 경선 기획단장을 맡은 이후 주류 측과 거리를 좁혀 대안으로 거론된다.

범주류 정세균 상임고문은 불출마 입장을 견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주위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3선의 강기정 의원도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대표 도전을 검토 중이다. 우원식·이목희 의원 등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도 회자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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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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