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이지스함, 설연휴에도 동해서 기동훈련

해군 이지스함, 설연휴에도 동해서 기동훈련

입력 2013-02-09 00:00
수정 2013-02-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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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함들이 설 연휴 기간에도 동해상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한다.

7천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은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훈련 일정을 연장, 오는 12일까지 포항 동방 해상과 울릉도 근해 사이에서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 대함 사격훈련, 잠수함 탐지ㆍ추적 등의 훈련을 한다고 해군이 9일 밝혔다.

7기동전단의 해상기동훈련은 당초 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설 연휴기간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훈련 일정이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은 탐지거리 1천㎞인 SPY-1 레이더와 사거리 150여㎞인 대공미사일 SM-2을 탑재하고 있으며, 함대지 능력도 갖추고 있다.

탄도미사일 탐지ㆍ추적훈련은 SPY-1이 미사일을 추적하는 동안 SM-2 미사일을 비롯한 대공방어무기들이 요격 준비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함 사격훈련에선 이지스함에 장착된 5인치 함포가 가상의 수상함을 격멸한다. 5인치 함포의 사거리는 25㎞ 이상이다.

대잠훈련 때는 탐지한 적 잠수함에 사거리 10여㎞의 청상어를 발사하는 어뢰 발사절차를 숙달하게 된다.

세종대왕함에 근무하는 배준희 일병은 “대한민국 남자로서 최고의 전투함인 세종대왕함에 근무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설 연휴 기간에도 바다에서 임무수행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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