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뜨거운 감자’ 종교인 과세 도입할까

새정부 ‘뜨거운 감자’ 종교인 과세 도입할까

입력 2013-01-18 00:00
수정 2013-01-18 10: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당선인 입장ㆍ‘조세정의’ 위한 국민대타협委 목소리 주목

종교인에 대한 소득세 부과가 내달 출범하는 새 정부에서 어떻게 다뤄질 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 정부에서 종교인 과세를 법제화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세운 데다 공감대도 만들어졌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이기 때문이다.

인수위는 이달말 기획재정부가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이행을 위한 재정확충 방안을 보고할 시점에 종교인 과세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종교인도 국민이며 소득이 있는 만큼 세금을 내야 한다는 ‘국민개세주의(모든 국민은 납세 의무가 있다)’ 원칙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다.

특히 인수위가 정부에 박 당선인 공약 실행에 필요한 세원 확보를 주문한 터라 이슈가 된 종교인 과세 문제에서도 어떻게든 방향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종교인 과세는 세율을 올리거나 과표를 바꾸는 증세가 아니라, 세원 확보의 측면이 커 복지재원 확보를 위한 증세 논란을 비켜갈수 있는 점이 있다.

정부는 이미 종교인 과세로 방향을 잡은 상태다. 기술적 문제 등으로 잠시 도입이 미뤄졌을 뿐 철회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설명이다.

백운찬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전날 “청와대에 과세 방법, 인프라 구축, 과세 시기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했고 그래서 연기됐다”고 말했다.

종교계에도 종교인 과세에 드러내놓고 반대하지는 않는 기류가 흐른다. 일각에서는 자발적인 납세 움직임도 감지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낸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불교계는) 과세를 조금도 부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도 “개인적으로는 목회자의 소득은 근로세라고 본다”고 말했다.

따라서 박 당선인이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 지가 주목된다.

박 당선인이 ‘조세정의’ 확립을 위해 공약집에서 설치를 제시한 ‘국민대타협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목소리를 낼 지도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복지지출 증가 등으로 재정수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민대타협위를 공약집에서 제시했다. 구성 방식과 권한이 정해지지 않은채 ‘잠재적 납세자와 수혜자가 참여해 세입을 확충하는 폭과 방법을 도출하는 곳’이라고만 규정했다.

종교인 과세가 세입 확대에 얼마나 보탬이 될 지 아직 정확한 추계는 없다.

종교활동에 세금을 매기는 데 대한 거부감이 있는 데다 일부 보수 성향의 종교인들이 ‘이중과세’라며 부정적 시각을 보여 순탄치만은 않을 수도 있다.

연합뉴스

박수빈 서울시의원, 시민이 뽑은 ‘책임의정 우수의원’ 수상

서울시의회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4)이 시민단체 네트워크인 ‘서울와치(WATCH)’와 ‘2025 시민의정감시단’이 주관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시민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하며 ‘시민 중심 책임의정상’을 수상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서울시민이 직접 참여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하는 평가기구다. ▲책임 의정(알 권리 충족) ▲시민 중심 의정(위법·부당행위 적발) ▲생활 의정(주민요구 수렴) 실천 여부를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종합 평가한다. 박 의원은 제11대 시의회 임기 중 총 3회(2022․2024․2025년) 우수등급을 받았다. 형식적 질의가 아닌 철저한 자료 분석에 기반한 구조적 문제 제기와 실질적인 제도 개선, 감사 후 사후 점검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책임의정’을 실천했다는 평가다. 또한 박 의원은 소속 행정자치위원회가 서울시의회 10개 상임위 중 종합 1위를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전체 111명의 시의원 중 단 4명에게만 주어지는 ‘시민 중심 책임의정을 위해 노력한 시의원’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박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선배 의원님들 덕분에 책임 있는 의정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며
thumbnail - 박수빈 서울시의원, 시민이 뽑은 ‘책임의정 우수의원’ 수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