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MBC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2012 대선 방송인 ‘선택2012’에서 박명수가 구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야외 MC를 맡는다.”고 밝혔다. MBC는 ‘선택2012’를 스튜디오와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야외세트에서 2원 방송으로 진행한다.
MBC는 “선거방송에 예능 코너를 처음으로 도입해 예능과 결합한 개표를 통해 재미 속에서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 방송은 지난 4일 대선후보 1차 TV 토론을 진행한 신동호 아나운서와 이언주 기자가 전반부 진행을 맡는다. 8시 ‘특집 뉴스데스크’는 권재홍·배현진 앵커가, 11시 이후부터는 황헌 선거방송기획단장이 진행한다.
황헌 MBC 선거방송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방송이야말로 방송의 꽃”이라며 “이번 선거 방송의 중요한 목표는 시청자가 TV 화면을 볼 때 가장 편안하고 알기 쉽게 화면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이를 위해 3차원 컴퓨터 그래픽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이용하는 매직 월,매직 터치,매직 데이터룸,버츄얼 테라스(Virtual Terrace) 등을 도입했다.
특히 기존 가로 형태의 터치 스크린과는 달리 한반도의 모양에 더욱 잘 들어맞는 세로형 터치 스크린을 사용할 예정이다.
유재용 선거방송기획부장은 “지난 총선 때는 파업으로 MBC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없었다.”면서 “시청자를 스튜디오 안으로 흡입시키는 힘이 부족했다. 색깔도 푸른 계통 일색으로 좀 어두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는 색조를 사람의 눈에 가장 편안한 색으로 맞추고 사진도 고화질로 구현했다.”면서 “따뜻하게 만들고 공간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이번 개표방송에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제휴하는 대신,카카오톡 같은 SNS와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MBC 선택 2012’와 플러스친구를 맺은 유권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MBC로부터 실시간 개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구조다.
유 부장은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나라의 방송 기술을 집약하고,가장 실험적인 것들을 현실에 도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포탈보다는 SNS와의 제휴를 통해 유권자와 시청자의 관심을 촉발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