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수장학회 인사 등서 고액 후원금”

“朴, 정수장학회 인사 등서 고액 후원금”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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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내역 공개 ‘역공’

민주통합당이 이종걸 최고위원의 “그년” 발언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새누리당 대선 주자인 박근혜 후보의 고액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9일 민주당이 밝힌 박 후보의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 일가와 저축은행 편법 인수 의혹이 일었던 박 후보 조카 부부, 재벌 자제들의 주가 조작 사건 배후로 지목됐던 선병석 전 뉴월코프 회장 등이 올라 있다.

특히 구속됐던 선 전 회장은 2010년 자금난으로 파산하기 직전에도 500만원을 후원했다. 선 전 회장은 2006년 서울시 테니스협회장으로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최 이사장 일가는 18대 총선이 있던 2008년에 집중 기부했다. 최 이사장과 부인, 장남, 장녀, 차녀가 500만원씩 쪼개 총 2500만원을 기부했다. 최 이사장은 2007년 17대 대선 때 1000만원을, 2010년에 500만원을 후원했다. 정수장학회 장학생 모임인 상청회 전·현 회장도 총 4000만원을 냈다. 박 후보는 1995년부터 10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박 후보 조카 부부는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6600만원을 후원했다.

4·11 총선 때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 일부도 기부자 명단에 포함됐다. 민병두 민주당 의원은 “올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정모씨와 이모씨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에게 1000만원씩 기부했고 2010년 이모씨 등 공천 신청자들의 후원금이 총 3300만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후원자 중 공천을 받은 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캠프 측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냈고 모든 내역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캠프의 한 인사는 “국회의원이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받는 것을 거론하는 민주당은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고 반문했고 이상일 대변인은 “야당이 치졸하게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허백윤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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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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