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까모’에 “최고존엄 모독·전쟁행위”

北 ‘동까모’에 “최고존엄 모독·전쟁행위”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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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전영철 회견 되뇌며 南·美 맹비난

북한은 남한과 미국의 사주로 김일성 동상을 파손하려다가 체포됐다고 주장하는 탈북자 전영철의 기자회견 내용을 되뇌며 ‘최고존엄’ 모독이자 전쟁행위라며 한미 양국에 격앙된 비난을 쏟아냈다.

북한에서 ‘최고존엄’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최고 지도자를 가리킨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북한 매체는 20일 남한 정부와 미국이 ‘테러행위’의 배후라며 거친 대남·대미 비난을 퍼부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테러분자들은 오판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미국과 남조선반역패당의 반공화국테러 암해책동의 일단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동상파괴 행위는 우리의 최고존엄과 우리 인민의 마음의 기둥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모독, 물리적인 공격행위로서 무력침공에 못지않는 전쟁행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천하에 무도한 깡패무리들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천백배의 복수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최고존엄을 건드린자들 결코 무사할 수 없다’는 글에서 “이명박 일당이 미제의 부추김 밑에 그 무슨 ‘특수공작조’라는 것을 침투시켜 우리 공화국에서 ‘소요’를 일으키기 위한 비열한 음모까지 꾸미면서 어떻게 하나 우리의 일심단결을 허물어보려고 날뛰고 있지만 너무도 어리석은 자들의 개꿈은 물거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위원회 서기국은 이 매체에 기고한 ‘태양을 향해 더러운 손을 대려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라는 글에서 “우리 민족의 최고존엄을 중상모독하다 못해 감히 태양에 더러운 손을 대려고 한단 말인가”라며 미국과 남한 정부에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조평통 서기국은 ‘더 이상 살려두었다가는’이라는 글에선 “미국과 이명박 쥐새끼 무리들의 이번 특대형범죄행위는 동족대결에 미친자들의 발악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치광이들을 절대로 살려둬서는 안된다”고 거칠게 공격했다.

또 민족화해협의회는 “우리의 천만군민은 ‘제2, 제3의 전영철’들을 내세우며 이루지 못할 특대형음모를 실현해보려고 발광하는 자들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전영철 기자회견 소식을 사진까지 곁들여 상세히 보도하며 “미국과 괴뢰역적패당의 무분별한 반공화국 파괴암해책동은 파멸을 멸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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