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임기중엔 대선 출마 안하겠다더니…

박원순, 임기중엔 대선 출마 안하겠다더니…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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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측면 지원?… ‘임기중 사퇴’ 부정적 입장 후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임기 중 사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에 출마하는 김두관 경남지사는 예외로 둬야 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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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예정인 김두관(왼쪽) 경남지사가 3일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오는 8일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예정인 김두관(왼쪽) 경남지사가 3일 서울시를 방문,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박 시장은 3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주자인 김 지사의 요청으로 조찬 회동을 갖고 “도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 후보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4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대선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장 직무를 수행한 지가 이제 6개월인데 지금 내가 딴생각을 한다면 그건 서울시민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었다. ‘임기가 남아 있는 지자체장들의 대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어쨌든 그런 보궐선거가 있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말을 바꾸면서까지 김 지사를 거들고 나서자 정치권에선 박 시장이 김 지사를 측면 지원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는 박 시장 측 설명에도 사실상 지원에 대한 사전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야권연대를 통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에 입당했고, 지난해 말 당 밖의 통합추진모임인 ‘혁신과 통합’에도 참여한 공통점이 있다. 박 시장은 “김 지사는 뿌리가 있는 분”이라며 “이장부터 시작해 군수, 행정안전부 장관, 도지사를 지낸 과정과 경험이 대선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큰 결심하셨다.”고 격려했다.김 지사는 “서울로 거처를 옮겨서 (박 시장에게)제일 먼저 신고한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인 지역 균형발전론을 설명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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