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부연합 운영 청소업체 월급 얼마 주나 보니

경기동부연합 운영 청소업체 월급 얼마 주나 보니

입력 2012-05-19 00:00
수정 2012-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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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권파 비대위 지지”
“신당권파 비대위 지지” 통합진보당 광역시·도당 위원장들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권파 주축의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현 경기도당공동위원장, 김희봉 충남도당공동위원장, 박창완 서울시당공동위원장, 김종민 서울시당공동위원장, 이은주 인천시당공동위원장, 홍영표 서울시당공동위원장, 한정애 인천시당공동위원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통합진보당 구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멤버들이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은 2010년 12월에 설립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성남시의 민간 위탁 청소용역 사업자가 된 후 지난해 7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경영진 모두가 운동권 출신으로 노동 운동을 전개하며 중앙 무대에서도 진보적 목소리를 내던 인사들이었다.

그러나 나눔환경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들의 처우는 다른 민간 청소용역업체보다 열악했다.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을 기치로 내건 통진당 인사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보기에도 무색할 지경이다.

서울신문이 18일 입수한 나눔환경의 한 환경미화원 2011년 5월 급여명세서를 보면 실수령액이 185만원이다. 성남시에 있는 다른 업체의 실수령액이 275만원인 것과 비교해 90만원 정도 차이가 있다. 기본급은 90만원으로 타 업체보다 1만원 정도 많았다. 그러나 성남시가 2010년 현대산업경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해 책정한 환경미화원 임금 산출 기준상 기본급인 108만원과 비교하면 한참 낮은 수준이다. 환경미화원 인건비 원가는 기본급에 각종 수당과 급식비, 가계보조비, 교통보조비 등이 초함돼 총 171만원이다. 나눔환경 환경미화원이 5월에 받은 임금에서 초과 근무에 따른 연장 및 야간 근로수당 등을 제외하면 지급 금액은 140만원 정도다. 성남시가 원가 상정한 총임금보다도 30만원이 적다. 성남시청 관계자는 “나눔환경의 임금은 타 업체의 임금과 비교하면 중간에서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신생 업체라 임금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근로자가 주주로 참여하는 시민주주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다 보니 사측을 대상으로 한 임금 협상 자체가 어려운 구조다. 주주 신분이다 보니 피사용자 신분이 될 수 없다. 공공 부문 청소 서비스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민간 위탁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신분은 오히려 불안해졌다. 이 때문에 나눔환경도 사회적 기업이라고 하지만 소속 미화원들은 근무복에 ‘직영화’라는 글을 넣어 그들의 ‘작은 목소리’를 낼 뿐이다.

성남시가 나눔환경 등 민간 청소용역업체에 지급하는 대행 비용은 매년 평균 15억원이다. 나눔환경은 성남시와 신규 사업자로 계약을 맺고 이윤 3분의1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공익 목적에 쓰도록 약속했다.

성남시의회의 지난해 11월 행정감사에 따르면 나눔환경이 8개월 동안 사회 환원으로 신고한 금액은 500만원이다. 그중 지역 사회단체 지원 명목으로 민주노총 체육대회에 5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성남시 마선식(민주통합당) 의원은 행정감사에서 “나눔환경이 민주노동당 성향의 단체도 아니고 민주노총 체육대회에 돈을 주는 게 사회 환원이냐.”고 지도 감독을 요청했다. 유근주(새누리당) 의원은 “이익금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아는데 사회 환원이 계약 내용보다도 한참 적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나눔환경의 청소용역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16개 업체 중 최하위로 평균 점수조차 산출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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