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직원들에 영화 보자고 했더니 반응이…

박원순, 직원들에 영화 보자고 했더니 반응이…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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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종로구에 위치한 한 영화관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타났다. 직원들과 함께한 ‘영화 번개’였다. 박 시장은 황인식 과장을 비롯한 장애인복지과 직원 14명과 이승준 감독의 ‘달팽이의 별’을 관람했다.

황 과장은 “장애 관련 작품이라 장애 인식 개선에 도움도 되고 직원들 사기 진작도 고려해 박 시장이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26일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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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 1054명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비정규직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시청 서소문별관 브리핑룸에서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 1054명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장애인복지과 직원과 다큐영화 관람

박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청 직원들은 물론, 팬클럽 회원, 출입 기자들과 영화 번개를 통한 스킨십을 애용했다. 그런데 직원들과 함께하는 영화 번개는 단순한 감상과 친목 도모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직원들의 전언이다. 직원들과의 단체 관람은 자연스럽게 가벼운(?) 정책토론으로 이어진다. 대중예술인 영화의 고민지점을 정책으로 연결시켜 보자는 것이다.

장애인복지과 직원들과 달팽이의 별을 관람한 것도 그런 맥락이다. 달팽이의 별은 시청각 장애를 가진 영찬씨와 척추장애를 가진 순호씨 부부의 일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19일 관람 이후에도 토론은 벌어졌다.

직원들은 가벼운 감상에서부터 현장 사례, 영화를 바탕으로 적용 가능한 정책 등을 쏟아냈다. 박 시장은 특히 청각장애인에 대한 고려를 한결 더 강조하며 “국내에서 통용되는 수화는 일상 대화 수준이 대부분이라 앞으로는 서울시도 법률·의료 같은 전문 분야 수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장 “법률·의료 분야 수화인력 양성해야”

박 시장은 지난 24일에는 도시계획국, 주택정책실 직원 20여명과 함께 정재은 감독의 영화 ‘말하는 건축가’를 관람했다.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었던 건축가 고 정기용씨의 마지막 인생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공공 건축에 대해 다 같이 고민하자는 취지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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