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근태 고문 영결식 총출동

野, 김근태 고문 영결식 총출동

입력 2012-01-03 00:00
수정 2012-01-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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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인사들이 3일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식에 총출동했다.

민주통합당 원혜영 이용선 대표와 당 지도부, 김 고문의 고교ㆍ대학 친구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이해찬 정동영 상임고문 등은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열린 영결미사에 참석했다.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심상정 유시민 공동대표와 노회찬 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 등도 영결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원혜영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김 고문의 고통은 독재의 어둡고 참혹한 시절을 기억하라고, 그래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많은 이들의 헌신으로 세워진 것임을 기억하라고 명령하는 역사의 문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고문의 삶은 수백ㆍ수천만 사람들의 가슴 속에 자리 잡아 민주주의, 평화, 복지, 통일로 가는 길을 밝히는 횃불이 되어 줄 것”이라며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99%의 서민과 중산층이 주인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 당권을 잡기 위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당대회 주자들도 이날만은 선거운동을 멈추고 김 고문의 영결식에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맏상제 역할을 하고 있는 이인영 후보와 한명숙 김부겸 후보는 발인예식이 열린 서울대병원부터 함께 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전대 주자들이 눈코 틀 새 없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민주화의 살아 있는 역사’인 김 고문의 영결식장에 총집결한 것은 민주진보 진영의 정통성을 계승하겠다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특히 김 고문의 별세를 계기로 하나로 뭉쳐 2012년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김 고문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메시지로 “2012를 점령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인영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분노하는 만큼 참여하는 자만이 권력을 바꾸고 세상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의미”라며 “책임 있게 행동하려면 참여하고 투표하라는 의미의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김 고문의 딸 병민씨는 MBC 라디오에 출연, “아버지가 걸어오신 길이나 추구한 가치에 비해 정치인으로서 큰 날개를 펼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그렇지만 많은 분들이 아버지에 대해 존경과 애도를 표명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김근태의 딸로 태어난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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