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끝내고 대권 꿈꾸는 손학규

대표 끝내고 대권 꿈꾸는 손학규

입력 2011-12-17 00:00
수정 2011-12-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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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은 내 사명이었다…1월초 완성돼야 총선 승리” “민주당, 안철수라는 희망 들어오면 국민의 희망 될 것”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야권통합이 사실상 마감된 16일 1년 2개월간의 대표직을 마감하고 서울신문과 대표로서의 마지막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통합하지 못하면 죽는다는 절실함이 통합 과정의 진통을 이겨 낸 원동력”이라면서 “통합결의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이 있지만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통합야당에 합류할 경우 경쟁관계가 돼 버겁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철수라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이 민주당에 들어오면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와 희망의 대상이 된다. 들어온 뒤 누가 뭐가 된다는 것은 나중 문제”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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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6일 야권 통합을 일궈낸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16일 야권 통합을 일궈낸 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지난 14개월 동안 대표로서의 보람은.

-민주당이 지난 1년 동안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선도하고 변화의 흐름을 잡았다. 10·3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민주당도 변화의 대상이었다는 걸 보여 준 것이었다.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 속에서 통합을 했다.

→아쉬움은.

-통합과정에서 국민에게 보여 드려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일(12·12 전당대회 폭력사태)을 보여 드린 것이다. 안철수 현상을 불러오고 정치 불신의 빌미를 제공한 책임에서 민주당도 벗어날 수 없다.

→일각에선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들이 대권판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무리했다는 지적도 있다.

-4·11 총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월 초 통합이 돼야 한다. 통합하지 않고는 우리가 이길 수 없다.

●“통합절차 무리 없으리라 생각”

→통합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잘 풀릴까.

-잘될 것으로 본다. 당헌에 따라 모든 절차를 거쳤으니까 별 무리가 없으리라고 본다.

→애초에 야권 대통합을 추구하다 중통합이 됐다.

-다 같이 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무리였다. 의욕과 의지를 갖고 했지만 민노당이 국민참여당과 통합했다. 정책 때문에 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게 아니라 정치 현실 때문이다. 통합의 대의는 대통합에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정권교체, 총선 승리의 중심을 잡는 변화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대통합 노력을 하는 건가.

-그건 상황 변화에 따라서다. 이만큼 통합했는데 또 통합한다는 건 전열을 흩트리는 것밖에 안 된다. 우리는 집권의 의연한 길로 가겠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는 제 갈 길 가는 것인가.

-모든 것은 원칙에 따라서 국민의 눈으로 보고 가는 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 계셨더라면 통합을 어떻게 보셨을까. 하늘에서 어느 길이 옳다고 보셨을까. 그것만 본다.

→힘든 국면을 이겨 낸 힘은 어디서 나왔나.

-통합 안 하면 죽는다는 절실함 때문이다. 통합하지 못하면 바로 자멸의 길이다. 통합이 나의 사명이라는 생각에서 최선을 다했다.

●“안철수, 보수 쪽 활동 안할 것”

→안철수 현상을 어떻게 보나.

-국민들, 특히 2040세대의 좌절 이런 것을 정치가 수용하고, 해결하지 못한 데 따른 반사작용이다. 민주당이 좌절에 빠진 국민들, 청년세대에게 위로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보여 준다.

→대중도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도 안철수 원장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영입 경쟁처럼 비쳐진다.

-안 원장이 그쪽에서 활동 공간을 찾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총선, 당 요구따라 몸 바치겠다”

→내년 총선에는 출마할 것인가.

-당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데 내 몸을 바친다는 생각이다.

→대권주자로서 지지율이 정체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 거니 열심히 하겠다.

→‘대권주자 손학규’의 캐치프레이즈는.

-내가 민주당에 들어온 뒤로 세 차례의 통합을 이뤄 냈다. 그 통합의 중심에 손학규가 있었다. 난 항상 분열보다 통합을 추구한다. 국민을 하나로 만들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겠다.

→제 식구 챙기는 데 약하다는 지적이다.

-언론이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제 식구 감싸는 정치야말로 구태다. 언론이 그런 비판을 하는 것 자체가 언론의 구태라고 본다. 줄세우기 안 하고, 공정한 인사하고, 탕평인사를 해서 지금 손학규가 있는 것이다.

이춘규 선임기자·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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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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