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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설 부인…野 ‘러브콜’

안철수, 신당설 부인…野 ‘러브콜’

입력 2011-12-01 00:00
업데이트 2011-12-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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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일 제3신당 창당설을 부인한 것을 놓고 의미 해석에 분주하면서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 원장이 ‘대선 직행’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은 만큼 통합정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연한 발언으로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안 원장이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4월 총선이 끝나고 정치지형에 따라 본인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야권통합에 합류하길 바란다”면서 “내년 정권교체가 시대적 요구인 상황에서 안 원장이 통합정당에 들어와서 힘을 모으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생물로 우리가 커지고 강해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혁신과통합 등과의 통합정당 창당절차가 마무리된 뒤 안 원장에게 통합정당 참여를 독려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반응에는 야권의 제3신당 창당 가능성이 상당히 사라진 데 대한 안도감도 감지된다. 대선후보 지지율 1위인 안 원장이 참여하는 신당이 통합정당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혁신과통합도 안 원장의 통합정당 합류를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혁신과통합 오종식 사무처장은 “정치 생각이 없다는 뜻을 존중한다”면서도 “기존 야권이 안 원장이나 안 원장을 끌어안을 수 있는 혁신적인 통합정당을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야권의 잠재적인 대권주자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측은 “그동안 안 원장이 반(反)한나라당이 역사의 대의라는 취지로 말해온 것에 비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의 발언에 대해 행간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민주당 핵심당직자는 “안 원장이 통합정당에 참여해줬으면 하는 소망은 있지만 오늘 발언은 액면 그대로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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