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 與, 안철수-박원순 맹폭

[서울시장 보선 D-1] 與, 안철수-박원순 맹폭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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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 박원순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겨냥해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선거전 막판 ‘안철수 구원 등판’의 파장을 차단하면서 보수층 결집 효과를 노리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치는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하는데 무소속 후보는 문제가 있어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며 “이런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도 책임정치 구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고 혼란만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박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 정당 정치의 양대 축인 민주당에 독(毒)이 될 것”이라며 “총선과 대선에서 ‘안철수-박원순 신당’의 지분 요구가 많아질 것이고 민주당은 존재감이 사라져 어쩌면 해체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부중생어(釜中生魚)’라는 말이 있는데 곧 삶아질지 모른 채 솥 안에서 한가롭게 헤엄치는 물고기를 일컫는다”며 “선거 후 닥쳐올 민주당 운명을 웅변하는 것 같아 파트너 정당의 일원으로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권 사무총장은 “재보선을 하루 남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와 투표 결과가 정비례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많이 투표하게 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측 선대위의 조직총괄본부장인 김성태 의원도 SBSㆍ불교방송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박원순 후보에 대해 “애초 안철수 교수 없이는 시장이 될 능력도, 자질도 부족한 후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공격했다.

안 원장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를 할 것이면 (서울시장 선거에) 직접 나오면 될 것 아닌가”라며 “배후조종하는 나쁜, 잘못된 역대 정치 관례를 답습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안철수 효과’에 대해서도 “박 후보가 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 지지도가 불과 5%였는데 지금 40%의 지지율을 가져가는 것은 안 교수의 영향력을 그대로 받은 것”이라며 “안 교수 등장이 참신할 것은 없고, 이미 안 교수의 거품도 빠졌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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