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환영”… 野 “책임규명 미흡땐 고발”

與 “환영”… 野 “책임규명 미흡땐 고발”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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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반응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원래대로 논현동 사저로 돌아간다고 밝힌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낸 반면, 민주당은 그 정도로는 부족하며 추가 의혹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에 대한 의혹 세 가지를 추가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논현동으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면서 “경호처장을 자르는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며 불법행위를 저지른 데 대한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곡동 사저 부지의 원소유자가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 근무자라며 개입 여부를 의심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청와대가 구입한 내곡동 20-30번지 등기부등본을 보면 지난해 1월 15일 박모씨가 유모씨에게 토지를 증여했고 유씨가 다시 청와대와 이씨에게 매각했다.”면서 “박씨는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유씨와 특수관계인데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0억원짜리 한정식집 터를 저가로 매입한 데 대한 특혜 의혹도 거론했다. 이 대변인은 “사저 부지 내 한정식집 ‘수양’은 올해 서울의 ‘자랑스러운 한국음식점’으로 지정되는 등 계속 영업할 의사가 있었는데 청와대는 어떻게 부지를 매각하도록 설득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형씨가 감정평가액에 크게 못 미치는 가격으로 사저 부지를 매입했다며 부지 구입비에 예산이 지원됐다고 언급했다. 그 근거로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 경호처가 지난 3월 24일과 5월 20일 2곳의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내곡동 사저 부지의 감정평가를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내곡동 사저 불법조성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최규성 의원은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백준 총무기획관, 경호처장, 경호처 재무관을 형법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요청을 대통령이 수용한 만큼 더 이상 내곡동 사저 문제로 국민의 심려를 끼쳐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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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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