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양손입적, 불법ㆍ편법 아니었다”

박원순 “양손입적, 불법ㆍ편법 아니었다”

입력 2011-10-10 00:00
수정 2011-10-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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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10일 자신이 작은 할아버지의 양손자로 입양된 것을 둘러싼 병역의혹에 대해 “부모가 불법, 편법적인 방법으로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양손자 편법 입적을 통한 병역특혜 의혹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양손입적이 잘못됐다는 1987년 법원의 판례는 오히려 그 이전에 그런 관행이 광범위하게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이 사람과 변화를 위해 나아가야할 때 전시와 권력에 취해 있었다”면서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10년은 미래로 향해야 할 나침반의 바늘을 과거로 돌려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사회의 리더는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귀와 한 시대를 읽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도시의 외관에 신경을 쓰고 건물에 치중하는 동안 정작 오늘을 사는 선량한 사람들이 작은 꿈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사람을 위한 도시의 설계는 갖고 있는 것을 반영해 더 나은 방향을 세우는 것이고, 한 도시의 문명은 자연스럽게 숙성되고 녹아드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서울시정은 호시우행(虎視牛行)”이라고 말했다.

그는 “줄세우기와 조직동원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제가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듣고 보고 싶은 것을 스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그것이 새로운 시대이고 자원봉사와 소셜 미디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미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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