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원순 승리는 ‘安風과 트위터의 힘’

野 박원순 승리는 ‘安風과 트위터의 힘’

입력 2011-10-04 00:00
수정 2011-10-0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조직열세 불구 민주당 철옹성 뛰어넘어현장투표에 젊은 층 대거 몰려

”바람이 조직을 눌렀다.”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범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데는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인 이른바 ‘안철수 바람(安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는 지난달 초 선거 출마를 검토할 당시만해도 5% 안팎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국내 시민운동의 선구자로 저명인사이긴 했으나 대중적 인지도가 워낙 낮은 탓에 그의 파급력을 의문시하는 여론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중적 인기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치권에 일대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상황은 급반전했다.

안 원장에게 향하던 50%대의 지지율은 고스란히 박 후보에게 옮아갔고, 그는 여세를 몰아 조직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제1야당 민주당의 ‘철옹성’같은 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안풍’에 담긴 속 뜻이 새로운 정치,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갈망이라는 점에서 보면, 박 후보를 10월 26일 본선전으로 이끈 궁극적인 요인은 ‘시민의 힘’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하다는 지적이다.

박 후보도 수락연설에서 “변화를 바라는 서울시민이 승리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동원선거 성격이 가미된 국민참여경선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불과 5%포인트 격차로 좁인 것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층의 자발적 참여의 힘이 어느정도인지를 충분히 가늠케 했다는 평가다.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20ㆍ30대의 자발적인 참여와 트위터 등 사이버망을 활용한 선거운동이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참여경선에서 젊은층이 대거 몰린 것이 트위터를 비롯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힘이었다는게 중론이다.

박 후보 측은 앞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일대일 본선 대결에서도 변화와 혁신에 대한 시민의 기대와 요구가 투표행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야권 후보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나타났듯이 대기업의 아름다운재단 기부행위 등 ‘아킬레스 건’에 대한 여권의 대대적인 검증공세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후보수락 기자회견에서 “과거의 동원이나 억지가 아니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한 선거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음해와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상관하지 않고 제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아울러 민주당 박영선,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측과 시민사회 세력의 힘을 화학적 결합으로 이끌기 위해 당장 4일부터 재야와 각계 원로급 인사들을 두루 예방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오는 6∼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등록 이전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박 후보는 “민주당 입당 요구가 있으나 동시에 제도권 정치를 넘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목소리를 제가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특정 정당이 아니라) 야권의 단일후보로서 야권 전체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