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스텔스 애걸하던 美업체, 인천공항에서…

F-35스텔스 애걸하던 美업체, 인천공항에서…

입력 2011-09-28 00:00
업데이트 201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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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항공교통센터 서버 오류, 美제작사 과실”

인천공항 항공교통센터(ATC)의 컴퓨터 시스템 오류가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사실상 결론났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2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국토해양부 국감에서 ATC 장애와 관련한 전여옥(한나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권 장관은 “최근 록히드마틴 측으로부터 제작 결함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제작사가 당초 설계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민간항공기의 이·착륙을 통제하는 인천공항내 ATC는 지난 14일 오전 비행자료전달장치(FDP)의 프로그램에 1시간 가량 장애가 발생해 비행기 18대에 대한 관제가 지연됐다. 이 장치는 록히드마틴으로부터 2001년 인계받았으며, 제작사의 하자 보증기간 3년은 이미 경과했다.

국토부는 “문제의 책임을 묻고 프로그램의 오류를 바로잡는 방법 등에 대해 제작사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단, 원인조사단의 최종 보고서가 나와야 처리 방향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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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록히드 마틴의 F-35(라이트닝Ⅱ)


록히드마틴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10조원대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주요 주력기 후보 중 하나인 F-35(라이트닝Ⅱ)의 제작사다. 록히드마틴은 보잉 F-15SE(사일런트이글),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 유로파이터 ‘타이푼’, 러시아 수호이 ‘PAK-FA(차세대공군전투기)’ 등과 한국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록히드마틴은 당초 예상과 달리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자 “스텔스 기술을 한국에 이전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한국 정부에 구애공세를 펴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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