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추석민심 여론조사] 박원순·나경원 양강구도 속 부동층 향방이 변수

입력 2011-09-14 00:00
수정 2011-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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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선 후보경선 안갯속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야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 전체의 3분의1을 넘어 여전히 ‘안갯속’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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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신문이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나 최고위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4.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시내 25개 구 중 강서·구로·은평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 1위에 올라 지역별로 고른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율 2위인 김황식 국무총리(11.4%)와는 13.4% 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어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10.3%),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8.7%),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4.1%),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3.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37.6%는 ‘모르겠다’고 답해 나 최고위원과 김 총리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모르겠다’는 답변이 36.6%로, 35.4%의 지지율로 1위에 오른 박 상임이사를 앞질렀다. 다만 20.1%의 지지율로 야권 후보 2위에 오른 한명숙 전 총리가 13일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박 상임이사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박 상임이사는 구로·서대문·성동·종로·중구를 제외한 20개 구에서 ‘야권 후보 1순위’에 올랐다. 박 상임이사와 한 전 총리에 이어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4.6%),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3.3%) 등의 순이었다.

박 상임이사와 맞대결을 펼칠 경우 한나라당 후보로는 나 최고위원보다 김 총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박 상임이사와의 지지율 격차가 나 후보의 경우 8.5% 포인트(49.7% 대 41.2%)인 반면 김 총리는 7.7% 포인트(45.9% 대 38.2%)로 작았다. 단, ‘모르겠다’고 답변한 부동층 비율은 9.1%(박 VS 나)에서 15.9%(박 VS 김)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박 상임이사가 강동·강북·관악·광진·노원·동대문·동작·서대문·성동·성북·양천·영등포·은평·중랑구 등 14개 자치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누구냐에 상관없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후보는 강서·구로·마포·서초·송파·종로·중구 등 9개 자치구에서만 비교 우위를 보였다. 강남·도봉구에서는 나 최고위원이, 금천·용산구에서는 김 총리가 각각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때 박 상임이사를 누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 전 총리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 3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 박 상임이사와 한나라당 후보인 나 최고위원(36.8% 대 35.5%), 김 총리(36.3% 대 33.3%)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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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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