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심 ‘변수’…安風ㆍ朴대세론 향방은

추석민심 ‘변수’…安風ㆍ朴대세론 향방은

입력 2011-09-13 00:00
수정 2011-09-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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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풍 놓고 영남권 “거품 빠질 것” 非영남권 “간단치 않아”

‘추석 민심’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역대로 민심이 흩어지고 모이는 명절의 여론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방향타 역할을 해 왔다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은 추석민심이 ‘안풍’(安風.안철수 바람)과 ‘박근혜 대세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으로 안풍이 더 거세게 부느냐 아니면 주춤거리느냐, 박근혜 대세론이 더 흔들리느냐 아니면 회복하느냐에 따라 정국의 향배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역시 이 두 사안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물론 서울시장 보선 결과가 역으로 안풍의 향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여야 정치인들은 13일 예상대로 안풍과 박근혜 대세론이 추석 밥상에 많이 올랐다고 전하면서도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실망에서 비롯된 ‘안철수 신드롬’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시간이 지날수록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도 나왔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권에선 박근혜 대세론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 속에 ‘안풍의 거품이 꺼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나 전망이 많았으나 비영남권, 특히 수도권에선 안풍의 위력과 이로 인해 정치권에 몰아닥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더 컸다.

대구 북구을이 지역구인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서상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안풍에 대해 많이 얘기를 하는데 ‘아이고, 거품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의 한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에 안 나온다고 하는데 박근혜 전 대표를 왜 자꾸 흔드느냐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소개했다.

반면 강남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안 원장이 바람이지 오래가겠느냐는 반응이 많았다”면서도 “60∼70대 할아버지 가운데 안 원장을 찍겠다는 사람이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재선 의원도 “지역을 돌아보니 안풍이 간단치 않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은 “안 원장이 정치를 할 것 같냐, 안 할 것 같냐에 대한 관심이 컸다”면서 “안풍이 지속적이냐, 일시적이냐에 대해 광범위하게 물어보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안풍의 후폭풍 여파로 상대적으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ㆍ정세균 최고위원 등 자당의 대선 후보들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데 대한 우려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앞으로 여론조사를 해 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안 원장이 정치인으로 활동하지 않으면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보이거나 좀 빠질 수 있고, 반대로 박 전 대표의 경우 대세론이 깨질 가능성을 보였지만 아직 깨진 것은 아니며, 앞으로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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