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서울시장 통합후보 선출 가속

야, 서울시장 통합후보 선출 가속

입력 2011-09-07 00:00
수정 2011-09-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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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단일화로 물꼬..한명숙-박원순 대결시 파괴력

야권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시민 후보’를 자임하는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지지를 선언한 것이 물꼬가 됐다.

때마침 야권통합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출범, 후보 단일화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기는 후보’ 만들기를 선언하고, 후보 단일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손학규 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원장과 박 변호사의 단일화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한 상서로운 출발이고 야권통합후보 선출에 동력이 붙었다”며 “통합 단일 후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해 몸도 마음도 활짝 열어 놓고 있다”며 4ㆍ27 재보선 순천 무공천과 같은 ‘통 큰 양보’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응징해야 한다고 말한 안 원장은 ‘이기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있었을 것”이라며 “야권 통합 경선을 통해 이기는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한명숙 전 총리도 ‘이기는 후보’에 방점을 두고 당내 경선은 물론 범야권 통합 경선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 박 변호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만나 한나라당과 1대1 구도를 만들고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 전 총리와 시민사회의 대표주자로 안 원장의 지지를 받는 박 변호사가 경선을 치르면 상당한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와 가까운 백원우 의원은 “한 전 총리는 한나라당 후보를 이기는 후보가 본선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후죽순 난립하던 당내 후보군은 안철수 바람, 후보단일화 등의 영향으로 선거 구도가 급변함에 따라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출마를 검토하던 전병헌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성 정치권에 있는 사람으로서 안철수 신드롬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정치 요구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이 최소한의 자세나 도리가 아닐까 싶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날 발족한 ‘혁신과통합’은 대안과 비전을 갖춘 ‘민주진보 연합정당’ 창당을 기치로 내걸고 우선 10ㆍ26 재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야4당을 포함한 야권에 ‘범시민 야권단일후보 추진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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