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후부터 후보선정 움직임 치열할 듯
한나라당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를 뽑는 경선이 오는 27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1일 한나라당 핵심당직자들에 따르면 당 사무처는 오는 27일 서울시장 후보경선을 위해 서울시내 모 체육관을 대관했다.
이는 야당의 후보 선정 과정을 보면서 서울시장 후보 법정 등록일인 내달 6~7일 직전에 한나라당도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는 기존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는 사실상 당내에서 후보 선정을 위한 각 계파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과 권영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외부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이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정권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7일 체육관을 대관한 것은 맞다”면서도 “그날 꼭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한다기보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