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곽노현에 십자포화…사퇴 총공세

한나라, 곽노현에 십자포화…사퇴 총공세

입력 2011-08-29 00:00
수정 2011-08-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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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출처 궁금”..서울시장ㆍ교육감 동시선거 기정 사실화

한나라당은 29일 지난해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금품거래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대대적인 사퇴 공세를 펼쳤다.

한나라당은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였던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고 시인한 곽 교육감을 ‘부패 교육감’으로 몰아붙이면서 교육감직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당이 일사불란하게 ‘곽노현 때리기’에 나선 것은 민주당의 지원을 받았던 그의 낙마를 통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이 무상급식 대결의 연장선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초반부터 기선을 확실히 제압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대표는 전날 곽 교육감의 기자회견에 대해 “빠져나갈 수는 없다는 판단하에 사실상 자복을 한 것”이라며 “부패에 연루됐다는 그 자체만으로 곽 교육감은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깨끗한 교육감이라는 이미지로 일해왔던 곽 교육감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깨끗이 과정을 밝히고 물러나는 게 국민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가세했다.

나아가 그는 “단일화 과정에 만일 뒷거래가 있다면 민주주의 이름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 엄정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검은 뒷거래가 있지는 않은 지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곽 교육감은 그 자리에 앉아있을 어떤 명분도 남아 있지 않은데도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유권자와의 의리, 청렴의 약속을 어긴만큼 사퇴해 시민과 아이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선의에 입각한 돈”, “제가 배우고 가르친 법은 인정이 있는 법이자 도리에 맞는 법”이라는 곽 교육감의 발언에 대해 “실망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중잣대의 구차한 변명으로 법의 잣대를 농락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보의 위선적 행위와 일그러진 모습으로 국민을 더 실망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남경필 최고위원은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동시선거 가능성을 제기, “대선 수준의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곽 교육감의 어처구니 없는 부도덕한 행위 때문에라도 중도층, 부동층 유권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중도층 흡수 전략을 강조했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번번이 교육감 직선하다가 이런 일이 생겼으므로 이번 기회에 여야 합의로 (직선제를) 뜯어고쳐야 된다”는 주장을 폈다.

조전혁 의원은 트위터 글에서 “그 돈은 어디서 났는 지 여전히 궁금하다”며 2억원의 출처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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