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안가”… 불참운동 총력태세

민주당 “이해안가”… 불참운동 총력태세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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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자 법원 결정에 반발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투표 불참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민투표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해 온 그동안의 투표 반대 논리가 법원 결정으로 손상을 입기는 했지만 투표 거부 운동의 큰 흐름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표정이다.

●민주당 즉각 항고

민주당 서울시당은 오후 서울 고등법원에 즉각 항고했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무상급식은 주민투표법의 대상이 아닌 데다 서명부에 불법·무효·대리 서명이 많아 엄연히 위법인데도 법원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민투표를 놓고 서울시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서울시교육청도 논평을 내고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불법성과 부당성이 본질적으로 변한 것은 없다. 시교육청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권한쟁의 심판 청구 소송에서 주민투표의 불법성 여부가 최종적으로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 불참 30% 증가 주장도

민주당은 투표 정지 신청이 기각된 이상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투표 불참 운동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투표의 성패를 쥐고 있는 부동층 공략에 승부를 걸 방침이다. ‘나쁜 투표 거부 시민운동본부’ 정책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희용 서울시의원은 “지지층과 달리 부동층 일각에서 아직도 주민투표를 찬반 투표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투표장에 나가는 것 자체가 오세훈 시장을 돕는 것이라는 내용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지난 12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 투표 불참 의사를 밝힌 사람이 일주일 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면서 부동층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종 투표율을 약 16.8%로 예상하고 있다.

●경로당 등서 1대1 대면설득

민주당은 이와 함께 무가지에 전면 광고를 게재하는 한편 이날부터 12대의 유세차량을 투입, 서울시내 전역을 누비는 등 전방위 ‘투표 불참 여론전’에 나섰다. 직능단체나 경로당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일대일 설득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일주일 간격으로 실시해 온 여론조사를 3일 간격으로 단축해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혜영·김효섭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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