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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日의원 한국입국 강행 강력 성토

정치권, 日의원 한국입국 강행 강력 성토

입력 2011-08-01 00:00
업데이트 2011-08-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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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영토침략행위..단호ㆍ의연대처해야”

정치권은 1일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울릉도 ‘시찰’을 위한 한국입국을 강행한데 대해 일제히 성토했다.

여야는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중의원 의원과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 등이 이날 오전 전일본공수(ANA)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도높게 비난하고 철저한 대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명백한 영토 침략행위일 뿐더러 지난 역사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전근대적 발상”이라며 “광복절을 보름 앞둔 지금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하나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정부가 단호히 이들의 입국을 막은 건 잘했다”며 “앞으로 일본 의원들이 이 같은 목적으로 불법입국을 할 때는 강력하게 규탄하거나 체포해 국내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일본 의원들이 그런 목적으로 방한하는 건 우리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정면으로 반할 뿐 아니라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일본 국익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구도 어떤 방법으로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일본의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 때문에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단호하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소란을 일으켜 문제를 키우려는 불장난 식으로 나오는 자민당 의원들에게 실망하고 이를 수수방관하는 자민당에도 유감스럽다”며 “매우 불쾌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지만 우리가 흥분해서 철부지에 맞장구 쳐줄 일은 없다. 어른스럽게 하자”고 주문했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국제분쟁지역으로 만드려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이웃나라로써 우리 국민의 감정을 존중한다면 안 오는 게 예의다. 이것을 강행하는 것은 정치적 수명을 연장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민주당 이낙연 의원도 “정부의 입국금지 조치는 불가피했다고 본다”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자체가 대단히 유감이며 일본 측의 성숙하고 현명한 처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도 “8월 광복의 달에 벌이는 일본의 독도침탈 행위를 더는 눈 뜨고 볼 수 없다”며 “한일 관계 악화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본 의원들의 검은 속셈에 놀아나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바르게 처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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