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맑음’ 박근혜 ‘안개’ 유시민 ‘비’

손학규 ‘맑음’ 박근혜 ‘안개’ 유시민 ‘비’

입력 2011-04-29 00:00
수정 2011-04-29 00: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권 잠룡들의 기상도

4·2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의 예비 대선주자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향후 위상은 물론 정치적 역학관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사실상 ‘원맨쇼’를 펼쳤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끌면서 단숨에 차기 대표주자 반열에 오를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뒤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해 궁지에 몰리기도 했으나,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미지 확대


●김태호 대표주자 토대 마련

서울 중구청장 재선에서는 최창식 후보가 승리를 거두면서 중구를 지역구로 둔 나경원 최고위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입지가 탄탄해질 전망이다. 나 최고위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국민참여경선’이라는 정치실험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한 만큼 ‘나경원표 공천개혁’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 신임 구청장이 ‘오세훈 사람’으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 시장 역시 취약한 당내 입지를 넓혀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선거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재오 특임장관은 일정 부분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분당을 공천 개입, 선거 중립의무 위반 등의 논란을 겪으면서 선거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몽준 전 대표도 울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김종훈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정치적 위상에 금이 갔다.

●오세훈·나경원 운신 폭 커져

이번 선거에서 거리를 뒀던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직접적인 영향권에서는 벗어났다. 그러나 공동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향후 당내 쇄신론에도 어떤 형태로든 대응할 수밖에 없어 ‘사후관리’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 소속 김문수 경기지사는 같은 경기지사 출신인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 발판 삼아 원내 진입에 성공한 만큼 정치적 타격이 예상된다. 반대로 경기지사를 지낸 이력이 김 지사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손 대표가 이번 선거 승리로 확고한 대선주자로 인식된 가운데 다른 야권의 대선주자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전직 당 대표인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은 겉으로는 손 대표의 승리를 축하하지만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손 대표가 패배할 경우 대안세력으로 등장하겠다던 그림을 그렸던 두 사람은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정동영 의원은 낙선과 탈당 등으로 와해된 조직을 재정비하던 차에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해 10·3 전당대회에서 손 대표에 이어 차점자였던 그로서는 손 대표라는 장벽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정세균 의원도 조직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손 대표와 호흡을 맞춘 박지원 원내대표 바람이 거세 당권 도전도 쉽지 않은 상태다.

●이광재 前 지사 화려한 부활

이광재 전 강원지사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를 강원지사로 만들면서 부활했다. 열세였던 판세를 뒤집은 것도 내부고발자 등 탄탄한 지역조직을 갖춘 이 지사의 힘으로 평가받는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사직에서 물러난 그는 피선거권 박탈로 내년 대선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차차기 대선을 노려볼 만한 계기를 잡았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친노 진영의 갈등을 수습한 뒤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면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발 뒤로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 대권주자 면모로는 약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대선 흥행카드는 될 수 있어도 대권주자로는 점점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받고 있다.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2011-04-29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