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무수석 한자리 모였다

역대 정무수석 한자리 모였다

입력 2011-04-09 00:00
수정 2011-04-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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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 “인사 폭넓게 써야” 이원종 “여당 위중한 상태” 손주환 “계파 조율 잘해야”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서울시내 한 호텔 중식당에서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재임한 역대 정무수석을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청와대 전·현직 정무수석이 한자리에 함께 모인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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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정권의 청와대 정무수석들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갖기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원종 전 정무수석, 손주환 전 서울신문 사장, 정진석 정무수석,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역대 정권의 청와대 정무수석들이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갖기에 앞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 이원종 전 정무수석, 손주환 전 서울신문 사장, 정진석 정무수석,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오찬에는 정 수석을 비롯, 노태우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손주환 전 서울신문 사장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김영삼 정부 때의 이원종 전 공보처 차관과 주돈식 전 문화체육부 장관, 현 정부의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형준 청와대 사회특보 등 7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각각 정무수석을 지낸 이강래 의원과 유인태 전 의원 등 진보정권 인사들은 개인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정 수석은 인사말에서 “진작 자리를 마련해야 했는데 늦어졌다.”면서 “역대 정무수석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 대통령을 보좌하는 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비공개 오찬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등 최근 정치 현안이 주로 화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렬 전 대표는 “최근 사람들이 이 대통령의 인사문제에 대해 특히 쓴소리를 많이 한다.”면서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만 쓰지 말고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원종 전 차관은 “내가 강원도 사람이지만 양양 공항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사업 실패 사례”라면서 이 대통령의 신공항 백지화 결정을 지지했다. 이 전 차관은 또 “한나라당이 매우 위중한 상태인 것 같다.”면서 “정권 재창출의 주체는 당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각자도생의 길을 가면서 대통령을 탓할 게 아니라 대통령의 짐을 덜어주는 게 옳은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손주환 전 수석은 “내가 정무수석을 할 당시에 노태우 전 대통령은 다수계인 민정계를 달래가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을 어떻게 띄워줄까 고민했다.”면서 “계파 간 조율을 잘하는 게 정무수석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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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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