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컨벤션 효과’ 범야권 지지율 1위

손학규 ‘컨벤션 효과’ 범야권 지지율 1위

입력 2010-10-12 00:00
수정 2010-10-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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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제치고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37% ‘선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 위상을 굳히고 있다.

지난 3일 전당대회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범야권(진보진영, 야권 단일후보)에서 1위를 차지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컨벤션’ 효과(전당대회로 인한 지지율 상승)이다. 하지만 여야 후보를 종합했을 땐 10%대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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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서치 조사(10일) 결과 손 대표는 지지율 9%로 야권 후보 가운데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야권 후보만 놓고 조사한 대선 주자 적합도에서 손 대표는 33.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여야 전체를 아울렀을 때는 박근혜(29.4%) 전 한나라당 대표와 오세훈(9.2%) 서울시장에 밀렸다.

사회디자인연구소가 우리리서치와 벌인 조사(7일)에서 손 대표는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에서 37.0%의 지지율로 야권에서 선두를 달렸다.

손 대표의 지지율 추이를 들여다보면 ▲야권 1위 ▲여야 종합 중위권 ▲야권 비적합 후보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지지층 동일 등의 분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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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野 대표들
손잡은 野 대표들 민주당 손학규(왼쪽) 대표가 11일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국회 민주노동당 대표실을 찾아 이정희 대표와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대표가 야권 후보 가운데 줄곧 1위를 차지했던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을 제친 것은 전당대회 효과에다 정권교체 기대에 부응하는 새 인물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우리리서치 조사에서 야권 단일정당 지지율이 약 70%대로 나온 결과가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손 대표가 ‘야권 차기 후보로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44.0%나 됐다. ‘적합하다’(33.0%)는 답변보다 높다. 전체 여야 대선 후보군에서도 의미 있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손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나 유시민 원장처럼 ‘고정표 효과’가 없는 데다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이 손 대표의 이념 정체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손 대표는 김문수 지사와 ‘제로섬 게임’ 양상을 보였다. 지난 8월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40대와 경기 지역 지지율을 보면 김 지사는 각각 10.1%와 13.3%였고, 손 대표는 각각 5.2%와 4.2%였다. 그러나 동서리서치(5일) 조사에서는 김 지사가 각각 5.9%와 8.5%에 그친 반면 손 대표는 각각 15%와 9.8%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손 대표의 당선으로 김 지사의 대권구도가 불리해졌다.”고 주장한 것도 지지층이 겹치는 두 예비 주자의 위치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구혜영·강주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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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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