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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눈 시력차 6디옵터’… 부동시 확인

‘두눈 시력차 6디옵터’… 부동시 확인

입력 2010-09-29 00:00
업데이트 2010-09-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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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후보자 시력검사 자료 제출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7일 시력검사를 한 결과 두 눈의 시력차이가 6디옵터로 부동시(不同視·두 눈의 시력차가 커서 생기는 장애)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총리실 관계자는 “김 후보자가 전날 오후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시력검사를 한 뒤 그 결과를 오늘 국회 인사청문특위 및 소속 의원들에게 제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시력은 왼쪽이 -1디옵터, 오른쪽이 -7디옵터였다. 김 후보자는 1972년 군 신체검사 당시 5디옵터 차이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38년 사이에 1디옵터 가량 양쪽 눈의 시력차가 커진 것이다.

이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진작 이런 자료를 냈으면 논란도 없었을 텐데 왜 청문회 하루 전에 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이 진단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총리 지명 이전에 치료받았다고 하는 안과진료 기록도 함께 제출해야 신뢰를 갖고 인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아직 부동시가 완치되지 않았다.”면서 “안과 질환으로 최근 10년간 A병원에서 연 4회 검진을 받고 투약치료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 은진수 감사위원과 김 후보자의 누나인 김필식 동신대총장 등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하지만 야당 쪽이 부동시와 갑상선기능항진증에 대한 증언을 청취하기 위해 요청한 안과전문의 3명은 외래 진료 등을 이유로 불참 통보를 해 왔다.

유지혜·강주리기자 wisepen@seoul.co.kr
2010-09-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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