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구청장 24명 첫 만남 무슨대화 오갔나

오세훈 시장-구청장 24명 첫 만남 무슨대화 오갔나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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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협력으로 서울시민 행복洞 섬기里로” 한마음

한나라당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과 민주당 출신이 대부분인 시내 기초자치 단체장들이 민선 5기 출범을 3일 앞둔 28일 첫 상견례를 가졌다. 모임에는 오 시장과 서장은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시청 간부들과 서울 지역 구청장 당선자 24명이 참석했다. 박형상 중구청장 당선자는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구속돼 불참했다. 민선 4기 한나라당 일색에서 벗어나 민선 5기에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 당선자가 대부분인 만큼 첫 상견례에 관심이 쏠렸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양쪽 모두 ‘소통과 협력을 통한 시민 행복 구현’을 약속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앞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지난 22일 오 시장과 가진 첫 면담에서 ‘한강아라뱃길’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한 데 이어 실·국장들을 불러내 업무보고를 받은 뒤 ‘디자인 수도’ 등 서울시의 역점사업에 대한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하는 등 ‘점령군’ 행세를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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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시청 다산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과 24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조찬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으며 ‘민선 5기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유덕열 동대문·이동진 도봉·김영종 종로·이성 구로·이해식 강동·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오세훈 시장, 박춘희 송파·진익철 서초·성장현 용산·고재득 성동·문석진 서대문·김우영 은평·김영배 성북·문병권 중랑·박겸수 강북·박홍섭 마포·문충실 동작·유종필 관악·차성수 금천·김기동 광진·노현송 강서·이제학 양천·조길형 영등포·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28일 서울시청 다산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장과 24개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의 조찬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이 손을 맞잡으며 ‘민선 5기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유덕열 동대문·이동진 도봉·김영종 종로·이성 구로·이해식 강동·신연희 강남구청장 당선자, 오세훈 시장, 박춘희 송파·진익철 서초·성장현 용산·고재득 성동·문석진 서대문·김우영 은평·김영배 성북·문병권 중랑·박겸수 강북·박홍섭 마포·문충실 동작·유종필 관악·차성수 금천·김기동 광진·노현송 강서·이제학 양천·조길형 영등포·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오 시장과 구청장 당선자들은 오전 7시30분 서소문청사에서 ‘민선 5기 시·구정 조찬간담회’를 갖고 시·구정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구청장 당선자들도 해석의 차이가 있을 뿐 시민 행복이 기준이라는 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며 “자주 만나 대화하다 보면 다른 부분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고 소통과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당선자들이 여러차례 구청장을 역임하거나 공직 이력이 있어 공감대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선 1·2·3기에 이어 5기 구청장으로 다시 선출된 고재득 성동구청장 당선자는 건배 제의를 하며 “구정과 시정은 다를 수 없고 구청장 역시 시민을 위해 함께 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시민과 국민을 위해 시장과 구청장이 함께 노력한다면 성공적인 민선 5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북지역 구청장 당선자들은 강남·북 균형발전에 보다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 당선자는 “좋은 일자리 대부분이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에 있다.”며 “서울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만들고 예산 배분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당선자도 “서울이 강남과 강북 두 나라처럼 돼 있는 것은 문제”라며 “같은 서울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또 대다수 구청장들은 시장과 구청장들의 회합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당선자는 “공식적인 구청장협의회 모임 등을 통해 시장을 더 자주 뵙길 바란다.”며 “어려운 구도 속에서도 시장이 타협과 대화로 시정을 잘 풀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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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10-06-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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