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공무원 밥·술사주는게 미풍양속됐다”

이재오 “공무원 밥·술사주는게 미풍양속됐다”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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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12일 “’영감시대’ 문화가 관에서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밥과 술을 사주는 게 미풍양속이 됐다”면서 검찰.경찰의 잘못된 관행을 질타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현대 계동사옥 대강당에서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공직 유관기관 등 771개 공공기관 감사관들을 대상으로 ‘국가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 감사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찰.경찰의 뼈아픈 자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판.검사,경무관 이상이면 최고 공무원”이라며 “고위 공무원이 업자들을 만나 오히려 밥을 사면서 ‘탈세하지 마라’,’애로사항이 없느냐’,이렇게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광화문에 있는 공공기관이 과천 청사에 가서 2억6천만원의 밥값을 냈고,여의도에 가서는 1억3천만원을 썼다”면서 “이는 바로 예산을 더 따내고 자기에게 유리하게 법을 고치기 위한 로비이며,부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잘못된 잉크 한 방울이 전체 물을 흐리게 만든다”면서 “앞으로 고위공직자의 경조사 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나라의 품위,공직자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것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선진국으로 넘어가는 문화를 공직자들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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