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서 어뢰탄약 추정 화약성분 검출”

“천안함서 어뢰탄약 추정 화약성분 검출”

입력 2010-05-06 00:00
수정 2010-05-06 16: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천안함 침몰 원인을 규명 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은 연돌(연통)을 포함한 절단면 부근에서 어뢰 탄약으로 추정되는 화약성분을 찾아내 정밀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천안함 선체에서 미량의 화약성분을 검출해 현재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 화약성분이 어뢰인지 여부는 이르면 금주 내에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화약성분이 검출된 부분은 연돌을 포함한 절단면 부근인 것으로 안다”며 “성분이 어뢰 탄약인지는 더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절단면 인근과 해저에서 발견된 알루미늄 파편도 선체의 재질과 달라 정밀 분석 중이며 이 파편이 어뢰가 폭발하면서 떨어져 나간 것인지에 대해서도 곧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군 전문가들은 선체에서 검출된 화약성분과 알루미늄 파편이 어뢰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합동조사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 전문가들도 화약성분 검출 사실을 미국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서울 국방부에서 열린 제25차 한미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합조단에서 천안함 잔해물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린 바 없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연돌에서 화약성분이 나왔는지,알루미늄 파편이 어뢰가 맞는지에 대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 “합조단의 조사 결과는 오는 20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합조단 관계자도 “현재 잔해물을 분석 중이다.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 단계에서 어뢰로 단정하는 것은 너무 앞서 나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