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원내대표 출마 선언 “새 리더십 필요”

김무성, 원내대표 출마 선언 “새 리더십 필요”

입력 2010-04-26 00:00
업데이트 2010-04-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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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합 통해 정권재창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에 고흥길 의원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4선ㆍ부산 남구을)이 26일 ‘정치의 복원’과 ‘당내 계파화합’을 내걸고 내달 4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권재창출로 대한민국을 위해 계속해서 우리가 역사를 주도해야 한다”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과 함께 회견에 나선 그는 특히 “실종된 정치를 복원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욕심에 차지 않더라도 양보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하고,왜소하게 비치고 있는 정치를 통 큰 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 관계가 풀리고 국회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되려면 정치권에 대화와 타협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간 계파 갈등을 언급,“언제까지 이런 것들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는가”라고 물으면서 “당내 화합이야말로 국민의 신뢰회복과 정권 재창출의 가장 큰 기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류건 비주류건,열린 가슴으로 상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중요한 정책결정도 계파의 입장을 떠날수 있게 된다”면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일에 계파가 장애물이 돼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세종시 수정과 개헌 문제에 대해 “저나 고 의원이 개인 입장을 떠나야 한다.새롭게 중지를 모아 양쪽이 수용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만드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으며 특히 세종시 문제에서는 “지도부와 상의하고,민주적 절차에 따라 방향을 잡겠다”고 말했다.

 고흥길 의원도 “국회가 정쟁과 비효율성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의안 처리에 중점을 두겠다”며 “여야 관계가 물과 기름이 아니라,국정운영의 파트너로서 동질적 관계를 유지토록 노력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친이계 이병석 의원과의 2파전 구도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석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제부터는 양강 구도”라며 “이 시점에서 당장 부닥쳐야 할 세종시 수정,4대강사업,개헌 등 국가적 현안을 수행하는데서 누가 더 적합할지 한나라당 의원들의 판단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친이계 정의화 최고위원과 안경률 의원,중립의 황우여 이주영 의원도 출마를 검토해 왔으나 김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경선 참여를 포기하거나 출마선언을 유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정 최고위원은 국회부의장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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