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친 野 논의시점 아니다

뿌리친 野 논의시점 아니다

입력 2009-08-07 00:00
수정 2009-08-0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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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대표 “미디어법 투쟁 매진”… 정기국회 등원 논란 확산 차단

“지금은 국회 등원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당 안팎의 등원 시점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6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등원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스스로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날 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살리기사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문제를 정기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연말 예산 심의에서 본격 심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장내·외 병행 투쟁’이라는 기조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주요 원내상황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등원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 왔다. 소속 의원들이 사퇴서를 정 대표에게 위임한 상태인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띠고 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언론악법을 둘러싼 정치 상황과 연계해 등원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기류를 전했다.

무엇보다 미디어법 효력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등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이 10월은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정기국회의 9월 개회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민주당은 민생 관련 정책 대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장외투쟁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09-08-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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