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당신은 굳건한 리더” MB “한국에 많은 일 했다”

부시 “당신은 굳건한 리더” MB “한국에 많은 일 했다”

입력 2009-08-03 00:00
수정 2009-08-03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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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시 퇴임 9개월만에 제주도서 ‘1박2일’

이명박 대통령은 1일과 2일 양일간 제주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부시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제주도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2일 이 대통령이 머문 롯데호텔에서 1시간40분 동안 조찬회동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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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왼쪽) 대통령이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호텔 산책로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지난 1일 제주 서귀포시의 롯데호텔 산책로에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환담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李대통령 “퇴임후 행보 좋은 귀감”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당신은 굳건한 리더(You are a strong leader)”라며 “이 대통령 덕분에 한국의 경제가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들었다. 계속 건승하시길 빈다.”라며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도 “부시 전 대통령께서 재임 시절 한국을 위해 많은 일을 해 주신 데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 롯데호텔 내 전망대에서 15분 간 최근 근황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제주의 전통가옥형 식당에서 1시간40분 동안 만찬을 하면서 동북아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시 “전재산 기부 대단한 일”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행보는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구현에 맞추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부시 기념 도서관’과 ‘정책연구소’를 설립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다른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 같다.”면서 “역사에 기억될 활동을 계속 펼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거의) 전 재산을 기부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부시 전 대통령은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2009 제주 하계포럼’ 강연에서 “한국과 미국의 우호 관계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양국간 유대는 경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군사 관계에서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해 양국 간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재임 때 체결했지만 의회에서 비준되고 있지 않은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FTA는 단순한 경제 합의문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략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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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2009-08-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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