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시 농성’을 벌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씁쓸한 장면이 연출됐다. 쟁점법안 협상과 의사일정 협의가 잇따라 무산되자 여야 모두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석을 상대에게 내줄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그것도 ‘합의 농성’이다. 오는 19일까지 본회의장에 의원 10명씩만 남기기로 여야는 ‘모처럼’ 합의했다. 정치력 부재와 상호 불신을 극명하게 드러낸 국회의 자화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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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왼쪽에 서 있는 이) 의원이 문방위 회의실 앞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기습처리를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12일부터 문방위 회의장을 봉쇄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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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문방위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왼쪽에 서 있는 이) 의원이 문방위 회의실 앞에서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과 얘기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미디어법 기습처리를 막는다는 이유로 지난 12일부터 문방위 회의장을 봉쇄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여야는 15일 ‘원포인트 본회의’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농성에 들어갔다. 합의된 안건을 처리한 뒤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하기로 한 지난주 여야 간의 ‘신사협정’은 지켜지지 않았다.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논란으로 깊어진 상호 불신과 치열한 눈치전에 따른 것이다.
●양당 지도부 비상대기령
20일부터는 여야의 총력전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대 격돌의 수순밟기에 들어간 셈이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3차 입법전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6월 국회’가 끝나는 25일 이전까지는 직권상정 카드를 쓰지 않을 것으로 보여 긴장도는 갈수록 최고치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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