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한나라…이번엔 경선 연기론 시끌

혼돈의 한나라…이번엔 경선 연기론 시끌

입력 2009-05-14 00:00
수정 2009-05-1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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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코미디’ 같은 집권여당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쇄신과 화합책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한나라당을 향해 정치권이 내놓은 관전평이다.

논란의 핵심인 전당대회 시기는 ‘10월 재·보선 이후’로 정리되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13일 오전에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이 급부상했다가 반나절도 가지 못해 없던 일이 돼버렸다. 당 지도부와 소장그룹, 친이와 친박 등 곳곳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렸지만 하루 이틀 사이에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드는, 우스꽝스러운 모습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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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출마 한나라당 안상수(오른쪽) 의원이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인 김성조 의원과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그 과정은 혼돈이었다. 자고 나면 또 다른 꼼수와 변칙이 나왔다.

핵심 쟁점인 조기 전대 개최에는 친이와 친박 모두 부정적 입장이었다. 그럼에도 이재오계 등 일각에서 불씨 살리기를 시도했다. 결국 이날 오후 10월 재·보선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정리됐다. 조기 전대론을 주창한 ‘함께 내일로’의 공동대표인 심재철 의원은 지도부를 설득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하자고 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친이 쪽은 “10월 전에 전당대회를 한들 친이계가 또 다시 당권을 잡는다면 하나마나한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 쪽도 “10월 이후라면 생각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10월 재·보선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친박 진영은 조기 전대론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계복귀를 노린 ‘불순한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원내대표 경선 연기론은 번갯불에 콩 볶아 먹으려다 입 천장만 데인 꼴이 됐다.

일각에서 오는 21일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놓고 “혼란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6∼7월에 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안상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선언으로 경선 연기론은 힘을 잃었다. 정의화·황우여 의원도 이르면 14일 출마를 선언한다. 다만 마땅한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 후보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친박 인사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당사자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연기론은 애초부터 실현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였다. 임기를 연장해야 할 홍준표 원내대표가 6월로 예정된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에 도전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태 대표가 호주와 뉴질랜드 방문을 위한 출국을 당초 18일에서 21일 저녁으로 연기한 것도 원내대표 경선을 마치고 가겠다는 뜻이었다.

본질적인 문제인 친이·친박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지만 회신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친박 쪽은 “원론적인 얘기”라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널뛰기를 하는 당내 계파 갈등에 집권 여당의 대표는 무력감만 드러내는 형국이다.

이승미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승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제3선거구)이 지난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등이 공동 주최하며, 여성 권익 신장과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미래지향적 리더에게 수여된다. 이 의원은 수백 명의 신청자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돼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과 서대문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을 맡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와 권익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리더십 강화와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권익 보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의회 내에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발굴에 힘써왔으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와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로 그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대한민국 여성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어 뜻깊다”며 “서울시당과 서대문을 지역에서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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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5-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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