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공개·위원장 소위 참여 놓고 3시간 설전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 법안의 여론 수렴을 위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설치된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회의 공개 및 여론조사 실시 여부, 위원장의 운영소위 참여 여부 등을 놓고 위원들이 여야의 대리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추천한 김우룡(왼쪽) 위원장과 민주당이 추천한 강상현 위원장이 회의 공개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이크 다툼’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0일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위원들은 3시간 남짓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쪽 김우룡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의 모두 발언이 끝난 직후 취재진의 퇴장을 요구하자, 민주당 쪽 강상현 위원장은 “회의 공개 여부는 합의된 바 없다.”면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발끈했다.
강 위원장은 “국회 회의는 공개한다는 헌법과 국회법을 먼저 읽고 왔으면 좋겠다. 예외적으로 국가 안전에 위해를 끼칠 때만 공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이 회의가 그런 것이냐.”고 따졌다. 문방위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과 선진과 창조의 모임 간사인 이용경 의원이 강 위원장의 의견을 옹호하자 김 위원장은 “두 간사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회의는 공개로 진행하겠다.”며 일단 한발 물러섰다.
운영소위에 위원장이 참석할지를 놓고도 논쟁이 벌어졌다. 강 위원장은 참석을 주장했고, 김 위원장은 반대했다.
지난 13일 1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 세 차례 운영 소위가 열렸으나 강 위원장은 모두 참석한 반면, 김 위원장은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 각당이 추천한 위원 2명씩 모두 4명이 나오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위원장은 “그 다음 운영 소위에서는 위원장도 참석하기로 했다.”고 맞섰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3-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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