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발언 원색 비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23일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입만 열면 선동과 파괴적인 언행을 일삼고 있으니 전직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정말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YS는 이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설 인사를 겸한 전화통화를 갖고 DJ가 전날 ‘용산 참사’와 관련해 공권력 집행방식을 비판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이 전했다.
YS는 박 대표가 “국가적 위기에 국가원로들께서 좋은 길을 열어 주셨으면 국민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자 “당연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DJ를 공격했다.
DJ는 22일 동교동 사저에서 민주당 지도부와 가진 신년하례회에서 ‘용산 참사’와 관련, “불법이라는 점만 내세워 사람을 잡아갈 생각만 하는 것은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며 “위험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전장치도 설치하지 않고 그렇게 성급하게 쳐들어갔어야 했느냐.”라고 경찰을 비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9-01-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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