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인적청산 논란] “자진사퇴가 본인들도 덜 힘들 것”

[MB정부 인적청산 논란] “자진사퇴가 본인들도 덜 힘들 것”

이문영 기자
입력 2008-03-13 00:00
수정 2008-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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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론 가세 유인촌 문화장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화문 문화포럼’에서 이명박 정부의 이념과 맞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장들의 자진사퇴를 촉구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스스로 그만두는 게 본인으로서도 덜 힘들 것”이라며 기관장들의 ‘결단’을 재차 촉구했다. 다음은 유 장관과의 일문일답.

▶자진사퇴를 염두에 둔 기관장이 있나.

-딱히 누구를 언급하긴 힘들다. 다만 지난 정부에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사회가 공정하게 갈 수 있도록 노력했던 분들의 경우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그분들이 새 정부 생각에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그만두는 게 본인으로서도 덜 힘들 것이다. 지금 내가 그분들 상황이라면 당연히 그만둔다.

▶몇몇 기관장들은 ‘임기를 채우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법적 강제력이 없으니까 억지로 쫓아낼 순 없다. 변화를 위해서 스스로 물러나야지 쫓아내는 분위기가 되면 이상하다. 정부 출범 직전에 임명된 분들도 많은데, 그분들 능력이라면 좀더 기다렸다가 새 정부에서 직책을 맡는 게 좋았을 뻔했다.

▶자진사퇴하지 않을 경우 인사조치도 가능하다는 뜻인가?

-어느 시기가 되면 인사는 해야 한다.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자면 사람도 시스템도 바꿔야 한다.4월 초부터 산하기관 업무보고 받으면서 기관장들과 폭넓게 의견교환을 하겠다.

▶산하기관 통폐합도 단행할 계획인가.

-산하기관 업무보고를 받은 후 일정 부분 통폐합과 조직재편이 있을 것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3-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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