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총재 회견
자유선진당의 초대 총재로 추대된 이회창 총재는 1일 중앙당 창당 기자회견에서 “나는 과거 거대정당의 총재 이회창과는 전혀 다르다.”며 새로운 정당의 수장으로서 차별화 의지를 피력했다.당 공천권과 각종 사안에 대한 의결권이 총재에게 집중돼 ‘제왕적 총재’로의 회귀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이 너무 선출 선거를 자주하면 100인 100색의 의견충돌이 발생해 국민의 눈에 불안정하게 비춰질 수 있다.”며 “공론을 중시하되 결단의 시기에는 총재와 당 대표가 책임을 지는 지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선 기간 중 구애를 펼쳤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는 확실한 선을 그었다. 최근 지속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 갈등과 관련해 이 총재는 “이제 한나라당은 우리와 별개의 당”이라고 강조하며 “우리는 우리대로 원칙과 목표를 위해 열심히 나갈 것”이라며 박 전 대표측과의 연대에 연연하지 않을 뜻임을 밝혔다.
이 총재의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당에 가장 도움이 되고 총선에서 표를 많이 얻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출마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2008-02-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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