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오 의원이 1시간가량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러시아 특사 활동 공개보고를 20여분 만에 마치고 이 당선인과 1시간가량 독대를 했다. 이 의원은 이 당선인측의 실질적 좌장이어서 당내 갈등 수습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었는지 주목된다.
이 당선인측은 이에 대해 “대화 내용을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설령 안다고 해도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 역시 “독대 자리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공개할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당내 갈등 해결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지난 23일 이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 이후 잦아들던 ‘친이-친박’ 진영의 갈등이 최근 ‘공천 신청자격’을 둘러싼 논란으로 다시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독대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당선인의 한 측근은 “강재섭 대표가 오늘 당 회의에 불참하고 김무성 최고위원은 탈당까지 시사하는 등 당 내분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정치 현안에 대해 이 당선인과 이 의원이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2008-01-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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