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총리 지명] 관료가 본 韓 지명자

[한승수 총리 지명] 관료가 본 韓 지명자

최광숙 기자
입력 2008-01-29 00:00
수정 2008-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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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카리스마… 자원외교 적임자”

“합리적이고 온화하면서도 카리스마가 넘쳐요. 업무성과가 별로라고 일각에서 얘기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한승수 총리 지명자와 같이 일했던 경제부처의 공무원들이 말하는 한 지명자의 업무 스타일은 한마디로 ‘합리’다. 부드럽게 일처리를 한다는 것. 그의 이런 점은 ‘불도저’로 불리는 이명박 당선인과 잘 맞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오히려 서로가 훌륭한 ‘보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 지명자가 상공부 장관 시절 함께 일한 산자부의 한 간부는 “현안이 생기면 빠르게 정면 돌파하기보다는 한 걸음씩 단계를 밟아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간부는 “업무를 꼼꼼하게 챙기기보다는 아랫사람에게 위임하고 자신은 큰 그림을 그리는 식으로 일처리를 하며 쓸데없는 지시를 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한 지명자의 장관 시절, 해외출장을 여러 차례 수행했다는 산자부의 한 간부는 “영어에 능통해 대외연설 원고를 즉석에서 직접 수정하곤 했다.”면서 “해외 순방이 끝나면 실무자들을 불러 금일봉과 양주 한 병을 주며 ‘수고했다.’고 격려해 인기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한편 총리실은 ‘자원외교형 총리’로서는 적임자라며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위상이 다소 추락하는 상황인 만큼 ‘실세’ 총리가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실망하는 표정도 있다.



부처종합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2008-01-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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