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공천 할 얘기 다해… 지켜보겠다”

朴 “공천 할 얘기 다해… 지켜보겠다”

김지훈 기자
입력 2008-01-15 00:00
수정 2008-01-1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4일 서울 통의동 당선 집무실에서 만났다. 왕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다.

대선 후 세번째 만남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박 대표는 왕 부부장에게 ‘니하오’라는 중국어 인사말을 건넨 것이 발언의 전부다.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 사이에도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 당선인이 악수를 청했고 박 전 대표가 목례로 답했을 뿐이다.

박 전 대표는 회동 후 정치 현안에 대해 얘기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계파의 이해를 떠나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데 대해 서는 “당연한 말씀”이라고 받았다. 그러면서 “그런 것은 어떻게 잘 실천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전날 강재섭 대표가 박 전 대표의 연이은 공천 관련 발언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표는 “영남 물갈이 40% 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다 보니 이런 상황까지 왔다.”면서 “한가지 궁금한 게 당 대표가 그런 일련의 얘기가 나올(할) 때는 모욕감을 느끼지 않다가 제가 얘기를 하니까 모욕감을 느끼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가 할 얘기는 다 했다. 더할 얘기는 없다. 당에서 어떻게 하느냐만 남아 있고,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사’에도 불구하고 이 당선인이 새 정부 첫 총리로 박 전 대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당에 남아서 도와드릴 일은 도울 생각”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08-01-1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