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근본 서면 길 생겨” 朴 “6대생활비 경감”

李 “근본 서면 길 생겨” 朴 “6대생활비 경감”

김지훈 기자
입력 2007-07-02 00:00
수정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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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절반을 넘은 1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는 산행으로, 박근혜 후보는 정책발표로 심기일전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 자리에서 물러난 지 꼭 1년이 되는 이날 캠프 관계자들 및 기자들과 북한산에 올랐다. 이 후보는 논어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 근본이 서면 길이 생긴다)을 거론하며 “바람이 거세게 불면 가지는 거세게 흔들릴지 몰라도 뿌리가 깊으면 제 길로 간다. 아무리 음해하고 혼란스러워도 국민은 알아보고 국민들이 결국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며 “어떤 검증에도 무대응으로 가겠다.”고 ‘검증 무대응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검증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김대업식 검증’에 무대응·무저항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검증공세에 대해 “앞으로 한달 더 갈 것으로 본다.”며 “여의도 정치를 피하기보다 정면돌파해서 여의도 정치를 한번 바꾸어놓겠다.”고 새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과거에 얽매인 과거지향적 세력과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부정적 세력과 우리는 대결하고 있다.”면서 ”어렵지만 본립도생같은 말씀대로 미래 세력과 긍정의 세력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이날 “국민 6대 생활비 부담을 줄여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44만원을 아끼도록 생활경제 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국민 6대 생활비에는 기름값과 통신비, 통행료, 사교육비, 보육비, 약값이 들어간다.‘국민 6대 생활비 고통 덜어드리기’로 명명된 이날 정책발표를 통해 박 후보측은 대표구호인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기)’의 구체적 방법론과 효과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금처럼 생활비 부담이 크다면, 서민 생활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30% 이상 줄여드리겠다.”고 했다. 기름값 인하와 관련, 박 후보는 “휘발유·경유에 붙는 교통세와 등유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10% 줄이고, 택시와 장애인용 차량과 가정용 LPG 특소세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요금과 진입장벽, 보조금 등 각종 규제를 풀면 통신요금을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 밖에 ▲공교육과 영어·예체능 교육 강화를 통한 사교육비 15조원 절감 ▲고속도로 하이패스 요금 반값 적용 및 실시구간 전국화를 통한 통행료 부담 완화 ▲약값 결정구조 개선을 통한 약값 부담 20% 인하 등의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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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김지훈기자 saloo@seoul.co.kr
2007-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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